전날 실내 점호 때도 밴드가 그대로 있어 하하의 웃음을 산 적이 있다. 각개 전투 교관은 박명수의 ‘웃음 덫’에 걸리지 않고 그의 밴드를 직접 벗겨줬다.
올해 24년차 개그맨인 박명수는 지난 병영 체험 방송에서도 “까먹었는데요” “필승 Yes I Can(I Can Do의 오기)” “입주하게 되었습니다(입소하게 되었습니다의 오기)” “양말로 갈아 찾습니다(갈아 신겠습니다의 오기)”를 외쳐 지속적으로 웃음을 시도했다. 흑곰 교관은 이에 꿈적하지 않아 ‘무적의 포커페이스’라는 별명이 붙었다가 “갈아찾습니다”에서 1초 간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이날 “24년 녹화 인생 중에 오늘이 제일 힘들었다. 그동안 짜증낸 거 미안하다. 여기를 나가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