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황금 재첩을 찾아라

중앙일보

입력 2017.07.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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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재첩축제 참가객들이 황금재첩을 찾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 하동군]

경남 하동은 손톱만 한 조개 ‘재첩’의 고장이다. 우리나라 재첩의 90%가 하동에서 난다. 재첩을 물에 넣고 끓여 뽀얗게 우려낸 재첩국은 하동을 대표하는 맛이다.
 
재첩 수확이 가장 활기를 띠는 계절은 바로 여름철. 날이 후텁지근해지면 섬진강변은 모래톱 사이에 조개가 보일 정도로 재첩이 흔해진다. 거름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재첩을 수확할 수 있다. 하동군은 아예 ‘재첩잡기 체험’을 축제로 만들었다. 7월 21~23일 섬진강변과 송림 일대에서 진행하는 ‘하동 재첩축제’다. 하이라이트는 ‘황금 재첩’ 찾기. 모래톱에서 플라스틱 모형의 재첩을 골라내는 이벤트다. 금색 재첩을 찾은 참가자에게 순금 한 돈을 주고, 은색 모형을 찾으면 순은 한 돈을 준다. 하동군은 금색 200개, 은색 400개 재첩을 숨겨놓을 예정이다. 참가비 없이 축제장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접수시키면 된다.

21~23일 섬진강 일대서 축제
금색 모형 200개 … 순금이 상품

축제 기간 동안 섬진강 일대에서 진행하는 레포츠를 10~8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패스’도 판다. 열기구·카누·집라인·패러글라이딩·레일바이크·스윙점프 등 6개 체험 전체 이용권은 7만1000원, 3개 선택 체험권은 4만8000원이다. 재첩축제 종합안내소에서 레저 시설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양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