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 어떻게 푸니?…'장난감·반려동물·요리'

중앙일보

입력 2017.07.20 11:27

수정 2017.07.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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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일상, 후덥지근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요즘 ‘힐링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작은 장난감으로 즐거움을 얻거나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나누며 힐링한다. 쿡방(요리하는 방송 프로그램)·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 요리를 만들거나 맛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장난감은 ‘피젯 스피너’다. 작은 부메랑 같은 제품이 손 안에서 빙글빙글 돌아간다. 묘기를 부리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피젯 스피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150배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개가 팔렸다면 올해는 150개가 팔렸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인기를 끈 장난감인 '피젯 스피너'. [사진 옥션]

반려동물의 귀여운 애교를 보며 안정감을 느끼는 ‘펫팸족’도 늘고 있다. 애완동물 관련 간식이나 장난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엔 고양이를 위한 제품이 많이 팔렸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건어물이나 육포(130%), 파우치 제품(107%)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작은 부메랑같은 장난감 '피젯 스피너' 판매량 150배 늘어
반려동물과 교감 나누거나 쿡방 따라 하는 요리도 인기

쿡방,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에서 본 요리를 따라 하며 즐거움을 얻는 수요고 늘고 있다. 상반기 요리를 하기 위한 주방 가전이나 신선제품이 많이 팔렸다. 기름 없이 튀김이나 구이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에 500% 늘었다. 
 
쿡방에 소개됐던 인기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재연할 수 재료가 모두 담긴 쿠킹 박스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버섯 치즈 브레드’, ‘간장 전골 떡볶이’, ‘닭고기 영양밥’ 쿠킹 박스 등이 인기다. 임정환 옥션 마케팅실장은 “이른 폭염에 장마까지 겹쳐 외부활동보다 시원한 집 안에 머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힐링템’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