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19일 류 위원장으로부터 10인의 혁신위원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에게 모든 걸 일임하고 좌파적 시각에서 보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또 우파적 시각에서 보는 자유한국당, 중도적 시각에서 보는 자유한국당, 그런 모든 혁신 소재를 망라해서 혁신위원회에서 밖에서 본 우리 자유한국당의 혁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건 지난 30년간 좌파 진영에서 활동한 분도 포함됐다”고 했다.
10인 위원 중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인 최해범
홍준표 " 밖에서 본 우리 한국당의 혁신 문제를 충분히 논의, 결정"
이밖에 ▶김광래 가톨릭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전 통일비서관 출신인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전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 ▶여명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이우승 변호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 교수 ▶황성욱 변호사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포함됐다. 이중 이옥남 실장이 대변인은 맡는다.
이들 대부분은 보수, 그 중에서 강성 보수 성향이다. 황성욱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여명·유동열·조성환 위원은 “국정교과서 폐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최저임금제 추진 등 문재인 정부가 국가안보와 자유시장 경제원칙에 역행하는 정책을 남발한다”며 지난달 발족한 ‘자유민주시민회의’(가칭) 추진자 중 한 명이다. 상당수는 탄핵반대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류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이념정립 주도할 수 있는 분, 창조젹 파괴 통해 할 수 있는 분, 당의 재건과 화합 외연확대 도모할 수 있는 사람. 청년과 여성 대표하는 인사, 서민이 잘사는 나라 만들기 위한 합리적 좌파 인사가 포함돼 있다”며 “우리 당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을 목표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를 거명하며 “더욱 우파적 가치로 설득해 영국과 미국이 바뀐 것”이란 말도 했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