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은 "영화에 나오는 독일 기자처럼 광주에서의 며칠이 평생을 지배한 사람이 많다. 광주는 어느 지역의 문제, 한 시대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보편적 휴머니티의 문제다.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광주를 다룬 영화들이 투사 또는 시민군으로 활동한 사람의 시점이었다면 '택시운전사'는 광주와 상관없는, 광주에 살아보지도 못한 국외자의 시선이다. 이렇게 다루니까 보편적 휴머니티가 발동되고 계속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또,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정치적 신념이 있었던 이들이 아니다. 평화롭게 다 같이 살자, 이런 걸 꿈꾸던 소시민 내지 서민들이었다"며 "어느 정치세력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전부의 영화여서 좋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