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동명(同名)의 시리아 난민의 아기를 안은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가디언, CNN 등 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가 시리아 난민의 아들인 '쥐스탱 트뤼도 아담 비랄'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아기의 부모는 지난해 2월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이다. 이들은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작명했다. 자신들을 캐나다에 받아준 것에 대한 답례였다.
캐나다 캘거리 로데오 축제서 '아기 트뤼도' 만나
지난해 2월 입국한 시리아 난민이 총리 따라 이름 작명
캐나다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 자녀 이름을 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또 다른 시리아 난민이 아들 이름을 '쥐스탱'으로 지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2월 시리아 난민 163명을 받아들인 것을 시작으로 총 4만여 명을 수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이민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존 맥컬럼 캐나다 이민장관은 “(난민 대상의) 언어 훈련을 위한 예산을 올렸다. 이를 활용해, 전국의 난민 지원기관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