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는 18일 방송될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다. 자신을 이끌어주는 연상남”이라고 털어놨다.
‘아모르 파티’ 가사처럼 사는 김연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김연자는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은 노래 ‘아모르 파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금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다. ‘아모르 파티’를 냈던 시기에 만나 4년째 연애 중”이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또 이날 녹화에서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번 1400억원 재산을 이혼과 동시에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연도 전했다. 그는 “전 재산을 날렸지만 결혼 전에 한국에 마련해 둔 작은 건물과 집이 있어서 살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가수 송대관과 불거진 ‘막말 시비’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눈물을 내비쳤다고 한다.
지난 14일에 김연자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곡 ‘아모르 파티’가 이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방송 사회자가 인기 끌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 “몰랐다. 저는 이 노래가 좋았는데, 어려워서 걱정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김연자는 “요즘 욜로가 유행하면서 ‘아모르 파티’가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는 2013년 7월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EDM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1844∼1900)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운명에 대한 사랑(운명애ㆍ運命愛)’이라는 뜻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니체에 의하면 운명은 필연적인 것으로 인간에게 닥쳐오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는 창조성이 없고, 오히려 이 운명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여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의 가사 (작사 이건우ㆍ신철 / 작곡 윤일상 / 편곡 윤일상)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서 무엇을 그려야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펐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하지만 더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