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문건을 거론하며 "사용하지 않은 캐비넷에서 발견된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서 각 수석실별로 조사하고 있다"며 "과거 청와대 근무했던 분들이 청와대 떠난 분들이 얼마 안 된 분들도 많아서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 총무와 민정수석실에서 전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참고로 제 방도 이번에 처음으로 캐비닛 다 열어봤다"며 "민정수석실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늦게 나오면서 발견된 것"이라며 "서랍을 닫으면 뒤로 빠지는 것들 있잖나. 그런 게 이번에 발견된 것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건'이 발견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이 관계자는 다음 주 이루어질 '전수조사'에 대해 "실태조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수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 자료를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발견한 문건에는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필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