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선임된 광주비엔날레 김선정(52·사진) 신임 대표이사의 말이다.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 책임 공동예술감독을 맡았던 그는 5년 만에 경영책임자로 돌아왔다. 선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비엔날레의 교육적 기능과 시민에 다가가는 노력을 강조했다.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신 가족들이 와서 볼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새 대표
이화여대 미술대학, 미국 크랜브룩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모두 서양화를 전공한 신임 김 대표는 90년대 초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을 시작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2005),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예술감독(2015) 등을 맡으며 미술계의 유력 기획자로 활약해왔다. 한편 그동안 맡아온 아트선재센터 관장 직은 광주비엔날레 대표 취임과 함께 사임할 예정이다.
광주=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