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석유 수출 중지를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독자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 “지금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국이) 더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중국의 대북 석유 수출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제재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G20 계기 중ㆍ일 정상회담서
시진핑은 “독자 제재 반대” 입장 밝혀
일본 정부는 석유를 포함해 거의 모든 물품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취하고 있다. 일본은 국제사회에 북한의 위협을 호소하면서 대북 포위망 만들기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중국 외에 러시아도 대화 노선에 무게를 두고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