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No. 타오 카페는 이름만 카페인 차세대 무인 편의점이다.
타오 카페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알리바바가 미는 신유통(New Retail)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만 알리바바의 관계자는 당분간은 타오 카페를 상용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인간 점원 필요 없어
타오바오·알리페이 앱만 있으면 OK
팝업 스토어...상용화는 아직
그렇다면 알리바바 타오 카페는 일반 편의점과 무엇이 다를까? 차이나랩이 직접 체험해봤다.
입장 준비
사전 준비물
- 타오바오 앱과 알리페이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Step 1
- 타오 카페 입구에서 이용 가이드 바코드를 찾는다.
- 타오바오 앱을 켜서 바코드를 스캔한다.
- 이용약관에 동의한다.
- 알리페이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 입장용 바코드가 생성된다.
여기까지 입장 준비 완료. 이제 생성된 바코드로 입장해 타오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타오 카페에서 물건을 사보자
Step 1
- 바코드로 입장
타오 카페 입구 쪽에 아래와 같은 자동문이 있다. 스캐너에 바코드를 대면 문이 열린다. 동그랗게 생긴 것은 카메라다. 안면인식 기술로 입장한 사람의 얼굴과 타오바오 계정을 동기화 한다.
- 물건 고르기
자, 이제 타오 카페에 들어왔다. 웰컴~ 원하는 물건을 그냥 고르면 된다. 이날은 각종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상품을 가지고 출구(계산대) 앞으로 가면 자동문이 열린다. 출구는 한 사람씩만 지나갈 수 있다.
계산대에 들어오면 뒤쪽 문이 닫힌다. 그냥 물건을 들고 가만히 서있으면 된다.
기계가 자동으로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5초 정도 소요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앞쪽 문이 열린다. 그럼 쇼핑 끝! 필자는 공책 2권을 구매해봤다.
타오바오 앱과 알리페이 앱만 있으면 지갑도 카드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100% 무인 편의점이었다. 그렇다면 타오 카페는 필자가 무슨 상품을 골랐는지를 어떻게 인식한 걸까?
상품 인식은 어떻게?
너무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카메라로 소비자의 동선과 동작을 인식해 어떤 상품을 가지고 나왔는지 분석한다고 한다. 즉 타오 카페 안에서 소비자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를 통한 인공지능의 감시를 받고 있는 셈이다.
중복 결제가 되지는 않을까?
그럼 물건을 가방 안에 넣으면?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면?
타오 카페는 정말 신세계였다. 하지만 현장 네트워크에 잠시 장애가 발생해 몇 분 동안 출구(계산대)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아직까지 100%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조만간 길거리에 완벽한 무인 편의점이 등장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