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2006년부터 12번째 통 큰 기부
2014,2015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기부한 인물
버핏은 2006년부터 해마다 이들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기부금 누적액은 빌 게이츠 재단에 전달한 219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275억 달러(31조6000억 원)가 넘는다. 버핏은 40%가 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양도했으며, 현재 17%의 지분이 남아있다.
지난해 말 포브스가 집계 발표한 미국 기부 랭킹에 따르면 버핏이 2014년에 이어 2015년도에도 가장 많은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2위는 빌 게이츠 부부였고, ‘해지펀드계의 거인’ 조지 소로스가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었다.
이런 유명한 백만장자들처럼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카고에 거주하는 미술품 수집가 부부, 스테판 에도리스와 게일 니슨이 첫 등장으로 4위를 차지했다. 부부는 2015년 앤디 워홀과 로이 릭턴스 타인, 재스퍼 존스 등 44작품을 현지 시카고 미술관에 기증. 그 추정 가치의 총액은 4억 달러에 달했다. 부부는 또한 아스펜 미술관이나 가극단 리릭 오페라 오브 시카고 등 총 1억1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