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서 작년 916억 매출
성사 땐 외식업체 직상장 첫 사례
최 대표는 “2015년 중국 텐진에 해외점을 열면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올해부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라고 말했다. 오는 9월엔 필리핀의 대표적 비즈니스·관광지역 클락에서 해외 2호점 문을 연다. 연말께는 호치민 등 베트남에서만 2개 지점을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 1호점인 텐진점은 현지인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의 호텔 운영사인 진장호텔그룹에서 자사의 주요 호텔 식당 입점을 요청해왔을 정도로 인기다. 진장호텔그룹은 중국 내에서만 640여 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올해 서울 동대문구(전농점)·송파구(롯데백화점 잠실점)·중구(명동점)·영등포구(여의도점) 등 5곳에서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연내에 가맹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최 대표는 사실 2014년 전한 대표를 맡기 전까지 음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설인이었다.
대학 졸업 후 동아건설을 거쳐 2005년 중견 건설회사인 호반건설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그는 그러나 주택과 외식 사업은 다르지 않다고 단정한다.
“주택 사업은 시장 흐름(트렌드)과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결국 리테일(소매) 마케팅 사업입니다. 외식 사업도 마찬가지지요. 시장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차별화한 서비스와 제품(메뉴)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큰 틀에서는 주택이나 외식 사업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