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4세션에 참석해 “보건 의료 분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아야 한다”며 “북한 영유아의 영양실조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세션 참석
“5세 미만 28% 해당 … 관심 부탁”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문제 등 글로벌 보건위기에 대응하고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기금’ 기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의료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한국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2020년까지 13개국에 총 1억 달러(약 1154억원)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난민 문제 해결에의 동참 의사도 밝혔다.
그는 “한국은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대량 난민사태를 겪었던 경험이 있고 지금도 적지 않은 탈북자가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연대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한국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유엔에 제출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배출량 전망치 대비 37%)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 지도자도 더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저는 지금 새 내각 장관의 30%를 여성으로 임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함부르크=강태화 기자, 서울=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