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전환율 6.4%로 6개월째 제자리

중앙일보

입력 2017.07.09 13:53

수정 2017.07.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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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전월세 시세 현황판이 붙어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동산시장에 심리의 영향이 크다. [중앙포토]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전월세전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제자리다. 같은 금액의 보증금으로 전환한 월세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이후 6개월째 같은 수치다. 전환율이 6.4%이면 보증금 1억원에 대한 월세가 53만원(연간 640만원)이다. 전환율이 올라가면 같은 보증금에 대해 월세가 늘고, 내려가면 월세 부담이 줄어든다.

서울 아파트 전환율 4.1%로 최저
전남은 7.1%로 아파트 전환율 최고

감정원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와 월세 공급이 늘면서 월세가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세종이 5.0%로 가장 낮고 경북이 9.7%로 최고다. 주택 유형 기준으로는 아파트 4.6%, 연립·다세대 6.6%, 단독주택 8.2% 순이다.
 
아파트로 보면 서울 전환율이 최저(4.1%)이고 전남(7.1%)이 가장 높다. 전국 132개 시·군·구 기준으로는 3.6%(서울 송파구)~8.4%(전남 목포시)로 최고와 최저간 배 이상 차이 난다. 황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