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AP통신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전 변호인인 상바오쥔(尙寶軍) 변호사는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의 형·동생 부부의 면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독일 간암 전문의 한 명이 류샤오보가 입원한 선양 소재 중국 의대 부속 제1 병원을 방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독일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당시 SCMP는 류샤오보가 곧 임종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다만 류샤오보의 상태에 대한 독일 전문의의 소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샤오보는 2008년 다당제를 요구한 '08 헌장'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가 이듬해 국가 전복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 중 최근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