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며 "북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가 정렬한 가운데 각 군 대장으로부터 '영접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이 "당과 무력기관의 일꾼들,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에 이바지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신년이나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사망일 등 주요기념일 때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해 왔던 김정은이 이날은 미사일 개발 관계자들을 대동한 것이다. 김정은은 참배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용해 당 부위원장등을 앞줄 양쪽 맨 끝에 서도록 하는 대신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당중앙위 위원 등 미사일 개발 책임자들을 자신의 곁에 서도록 하는 등 이들을 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지난 3월 18일 신형 미사일 엔진 실험때는 개발자들을 업어주기도 했다. 북한이 김일성 광장 등에서 지난 4일 발사한 화성-14 미사일 발사 축하모임을 여는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김일성 사망 23주기 맞아 시신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찾아
당, 정, 군 간부들과 화성-14 개발자들 대동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