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분기 실적(잠정치)을 공개한 삼성전자에 대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평가다.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의미에서다.
반도체 호황 업고 매출 60조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영업이익률이다.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서 23.3%를 기록했다. ‘남는 장사’를 잘하기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애플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26.6%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이번 분기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두 회사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많이 팔고 짭짤하게 남길 수 있었던 데엔 반도체 공이 컸다. 반도체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이른바 ‘수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올라탔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의 출하량이 늘고 가격은 고공비행하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만 7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