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중장년층이 선호하던 패키지여행에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그간 젊은 층은 자신이 일정을 짜서 원하는 대로 다니는 자유 여행을 선호했다. 비행기 표 예매부터 숙소, 식당, 구경할 곳, 이동 수단까지 일일이 직접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패키지여행을 찾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일정이나 교통편 등 고민 없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중남미나 아프리카 같이 치안 불안한 지역 패키지 상품 인기
다양한 패키지 여행 상품 나온 것도 이유
홍순철 이베이코리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중남미처럼 개인이 여행하기에는 치안이 불안하거나, 동남아처럼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일수록 패키지 상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이 잦아진 것도 이유다. 이전에는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즐겼지만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매번 여행 준비를 하는 게 버거워진 것이다.
패키지 상품이 다양해진 영향도 있다. 같은 지역을 돌아보더라도 여러 가지 주제에 맞춤 패키지 상품이 나온다.
예컨대 해당 지역의 주요 와이너리를 돌아보거나 영화 촬영 장소를 방문하거나 맛집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이 있다. 자유여행과 가이드와 동행하는 일정을 적절히 섞은 세미 패키지 상품, 나홀로 여행족,연인,가족 등에 맞춘 맞춤 상품도 있다. 옥션은 유명인과 함께 떠나는 셀럽투어 상품도 내놨다. 여행 작가나 여행가 등이 여행사와 함께 짠 여행 일정을 따라 움직인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