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트넛은 코니 아일랜드에서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3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 동안 핫도그 72개를 먹어 1위 상금 1만 달러(약 1156만원)를 거머쥐었다. 체스트넛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기록 70개를 뛰어넘으면서 올해 통산 10번째 우승까지 달성했다. 체스트넛이 핫도그를 먹는 방식은 '먹기'보다 '넘기기'에 가깝다. 빵과 소시지를 분리해 소시지는 그냥 먹고, 빵은 삼키기 좋게 물에 적신다. 몸은 리드미컬하게 움직여서 더 빨리 위로 갈 수 있도록 한다.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코니아일랜드서 대회 개최
조이 체스트넛이 10분간 72개로 통산 10번째 우승
우승상금 1만 달러, 각종 먹기 대회로 80만 달러 벌어들여
핫도그 먹기 대회는 소시지 업체인 네이선이 1972년부터 열었으며 코니 아일랜드 외에도 여러 곳에서 열린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선 이와 비슷한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체스트넛은 칵테일 새우, 아스파라거스, 포크립, 스테이크, 삶은 달걀, 양고기 샌드위치 먹기 대회 등에서 43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체스트넛은 개인 스폰서와 상금 등을 통해 80만 달러(약 9억원)를 벌어들였다. 먹기 대회를 총괄하는 MLE(Major League Eating)이란 단체도 있다. 체스트넛은 MLE가 매기는 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