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최지만, MLB 돌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2017.07.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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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최지만

최지만(26)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뉴욕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양도지명하고, 트리플A 스크랜턴 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던 최지만을 빅리그에 등록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10월 3일) 이후 275일 만의 MLB행이다. 지난 1월 양키스와 계약했던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89·8홈런·4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지난 시즌 LAA 최종전 이후 275일만에 MLB
양키스 1루 비어있어 당분간 기회 잡을 듯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2014년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2015년 12월 룰5드래프트 때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7년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그는 마침내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주전 기회를 잡았던 최지만은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5홈런·1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에 비해 출루율(0.271)이나 장타율(0.340)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국 5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시즌 후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한 최지만은 양키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당분간 양키스에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 1루는 현재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런왕 카터는 올시즌 타율 0.203, 8홈런·26타점에 머물러 팀을 떠났다. 2015년 46경기에서 11홈런을 친 유망주 그레그 버드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데뷔전에서 애런 저지와 백투백홈런을 날렸던 타일러 오스틴도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최지만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