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설은 남한강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만천하 스카이워크’다. 단양군이 122억원을 들여 만들어 오는 13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만학천봉 전망대와 980m 길이 짚와이어 등 레포츠 시설을 갖췄다. 전망대에는 투명 강화유리와 구멍이 뚫린 철재 판넬(스틸그레이팅)로 만든 스카이워크 3개가 있다. ‘하늘길’로 이름 붙인 스카이워크는 삼지창 모양으로 전망대 맞은편 남한강을 향해 삐져나와 있었다. 이 중 가장 긴 것이 10m 정도였고, 나머지 2개는 5m 정도로 짧았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미리 가보니
단양군, 122억 들여 관광지로 개발
‘짚와이어’ 등 레포츠 시설도 갖춰
소백산·금수산 등 명산 볼 수 있어
전망대 입장료 2000원 … 13일 개장
지영민 단양군 시설관리팀장은 “3㎝ 두께의 고강도 삼중유리는 1㎡ 당 무게 300㎏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날이 흐린 탓에 먼 산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소백산과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이 장관을 이뤘다. 지 팀장은 “만학천봉 일대에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원형 타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전망대만 이용하면 2000원(성인 기준), 짚와이어를 타면 3만원을 내야 한다. 전망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짚와이어를 타면 이용요금 중 5000원을 지역문화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인근에는 1.1㎞ 길이 수양개역사문화길이 조성됐다. 남한강변 암벽구간에 높이 30m 데크를 설치한 탐방로다. 수양개역사문화길은 주요 통행로가 모두 완공됐으며 낙석방지 기둥 등 안전시설을 갖춘 뒤 다음달 21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한정웅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만천하스카이워크 인근에 있는 수양개역사유물전시관, 수양개빛터널, 소백산 자연휴양림 등 관광·휴양 시설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