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회장은 30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배구협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시도 및 시군구 임원, 지도자, 심판, 선수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32명 중 11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77표를 얻어 박광열 한국실업배구연맹 전 회장(40표)을 제치고 새 회장에 선출됐다.
서병문 전 회장 항소심 결과 나와야 정상 업무 수행
오 당선인의 임기는 3년이다. 그러나 아직 회장직을 맡는 것이 확정된 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의원 총회에서 탄핵당한 서병문 전 회장이 항소했기 때문이다. 대한배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업무 공백을 이유로 일단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 전 선거를 실시했다. 오 당선자도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걸 인지하고 출마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도 판결이 나온 뒤에나 신임 회장 인준을 할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