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신인 감독 등용문 '미쟝센 단편영화제' 16년째 후원

중앙일보

입력 2017.06.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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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난해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린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현장. 오른쪽 포스터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열리는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 16년째를 맞았다.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탄생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지난 16년 동안 국내 신인 영화감독의 등용문으로서 위상을 입증해왔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의 산실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이 다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차세대 신진 감독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우리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6일 동안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진행한다. 총 1163편의 작품이 응모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응모작 중 70편이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집행부와 심사위원 명단도 화려하다.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한다. ‘아수라’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특히 윤제균·김태용 감독 등 국내 정상급 감독이 대거 참여한 본선 심사위원에는 과거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자였던 ‘검은 사제들’의 장재헌 감독과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염정아·소지섭·김옥빈 등 국내 대표 영화배우들을 비롯해 ‘아가씨’ ‘베테랑’ 등에 참여한 김상범 편집기사도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초청 프로그램은 한국 멜로 드라마의 거장 ‘허진호 감독 단편 특별전’, 국내 단편 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하는 ‘(나), 카메라, 세계’, 전년도 수상작 초청 상영 등이 있다.
 
16년 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 중인 아모레퍼시픽의 홍보실장 이희복 상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기업의 후원이 미치기 어려운 비인기 분야인 단편영화의 활성화와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다양한 문화 경영에 앞장서온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