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수부가 내놓은 보도자료 첫 머리에 오른 곳은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http://daecheonbeach.kr)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은 충청권에 위치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수심이 얕고 3.5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해수욕장이다. 특히 매년 여름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령 지역의 진흙을 이용한 갯벌스포츠와 머드풀슬라이드 등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지난해의 경우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613m의 짚트랙과 해수욕장 북쪽해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스카이바이크(왕복거리 2.3Km)를 타고 짜릿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대천해수욕장 주소는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11길 14이다. 개장기간은 6월17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해수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다.
강원 고성군의 봉수대 해수욕장(http://www.bongsucamp.com)도 리스트에 올랐다. 봉수대 해수욕장은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있어 캠핑애호가들에게 제 격인 장소다. 해수욕장에서의 하룻밤을 꿈꿔왔으나 텐트 등 장비 부담으로 주저해 왔다면 ‘카라반 캠핑’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동식 트레일러 안에 숙박, 취사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캠핑객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해수욕장에서는 카누·카약 체험,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모터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수도 있다. 또 금강산이 보이는 ‘통일전망대’와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는 ‘화진포의 성’도 인근에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주소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68-10. 개장기간은 7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해수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충남 태안군의 만리포 해수욕장( http://www.imalripo.com)도 추천됐다. 이국적인 풍광을 지녀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파도가 적당해 서핑하기에 좋은 장소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만리포 해수욕장에 ‘서해 유일의 서핑포인트’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백사장 근처에 위치한 서핑강습소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서핑 용품을 빌릴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서핑 강습도 마련돼 있다. 해가 질 때쯤에는 노을과 어우러지는 만리포의 낙조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갯바위 낚시와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와 1만5600여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개장기간은 7월8일부터 8월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대천, 봉수대, 만리포, 상주은모래, 남일대 선정
해수욕 뿐 아니라 관광과 다양한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어
1일부터 모바일 해수욕장 해양정보 서비스도 제공
한편,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해수욕지수, 바다 날씨 등 해수욕장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7월1일부터 모바일 해수욕장 해양정보 서비스(http://m.khoa.go.kr/beach)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 48곳에 대한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바일을 통해 해수욕 지수, 자외선 지수, 날씨, 기온, 풍향·풍속, 조석, 수온과 같은 해양예보 정보를 볼 수 있다. 가고자 하는 해수욕장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살필 수도 있다.
특히 고래불(경북 영덕), 구조라(경남 거제), 꽃지(충남 태안), 만리포(충남 태안), 변산(전북 부안), 상주(경남 남해), 선유도(전북 군산), 송도(부산 서구), 진하(울산 울주) 등 9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해수욕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해수욕장별 개장 기간, 찾아가는 길, 주요 행사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SNS와 연계해 해수욕장 및 관광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