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신정부 전원 구성안 영향 분석’ 자료를 통해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이 줄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로 커진다고 가정했을 때 2029년 발전비용은 지금보다 21%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면, 지난해 가정용 1가구 평균 전기 사용량(385㎾h)에 따른 월 전기요금 6만2550원이 7만5060원으로 오른다. 월 1만2510원이 오르고, 1년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15만원 정도 더 내야 한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도 탈원전 이행 시 한전의 전력구입단가 1㎾h 당 2016년82.76원에서 평균 19.96원(17.9%) 올라 전기요금은 2016년 대비 2030년 가구당 연간 전기요금이 31만3803원 오르는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만든 보고서 ‘탈원전 시나리오에 소요되는 비용 추계’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을 2035년까지 17%가량 늘리면 발전비용은 연 8조~10조원 가량 더 든다. 이 경우에도 전기요금은 15~18% 올라 각 가정이 월 1만원 안팎 더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