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미래, 행복한 공동체' 주제
지난 17일 서울숲에서 개막식 열려
전국 95개 자원봉사센터서도 동참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연말까지 매달 테마별 봉사 이어져
이번 자원봉사축제 개막식 행사는 조동성 한국자원봉사의해추진위원회장의 개회사와 심보균 행정자치부차관의 축사,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종욱 서울시정무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은욱 서울숲대표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도 일상 속 자원봉사에 동참한다는 ‘우리함께’ 릴레이 캠페인, 페트병을 재활용해 정원을 만드는 버티컬가드닝, 외래유해식물 제거 봉사활동과 미세먼지 흡수 화분 만들기, 미세먼지 줄이기 가상체험, 기후변화 OX퀴즈, 생태계먹이 그물놀이, 자전거 달리기 등 2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수도권·호남권·영남권·충청권·강원권의 95개 자원봉사센터와 총 2만3000여 명의 시민이 환경을 주제로 한날한시 집중자원봉사활동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환경보호활동’ ‘온 시민 클린 데이’ ‘광주 온도 1도 낮추기’ ‘차량용 천연제습기 만들기’ 등 자연을 보존하고 인간과 공존하는 환경보호 실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자원봉사축제에 참여한 직장인 김영지(32)씨는 “버티컬가드닝 스폿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패트병을 재활용해 미세먼지 먹는 식물을 심어서 흥미롭고 재밌었다”면서 “완성된 화분은 성동구 관내 노숙인 시설에 전달된다고 하니 더욱 뜻깊은 활동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김정옥(37)씨는 “지금 우리가 만끽하고 있는 자연은 다음 세대가 누려야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잠시 빌려온 거라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에 사는 도시민들에게 더 푸른 녹색환경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은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슈별로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10개 테마의 월별테마봉사활동-교육·환경·마을공동체(3~5월), 사회안전·평화통일(6~8월), 생명존중·여가문화(9~10월), 고령화·빈곤극복(11~12월)을 시작으로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6월), 서해안유류피해극복 10주년(9월), 이그나이트V-Korea(10월), 전국자원봉사자대회(12월) 등이 이어진다.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을 통해 자원봉사 동참선언을 할 수 있다. ‘우리함께’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 또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원봉사 사진·영상·글씨 등 자유로운 형태로 내용을 작성한 후 해시태그 ‘#우리함께자원봉사’, ‘#한국자원봉사의해’를 남기고 관심 있는 자원봉사를 선택해 활동하면 된다.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인 작곡가 윤일상, 야구해설가 양준혁, 지휘자 서희태를 비롯해 가수 현숙 등이 각자의 스토리와 개성이 담긴 동참선언 릴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18년 한국자원봉사의해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원봉사의해 홈페이지, 우리함께 캠페인 홈페이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