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남생활건강은 케이 뷰티(K-beauty)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연구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 브랜드 마케팅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물티슈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다. 유해성분 논란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고 회전율이 높아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낮은 질의 제품을 값싸게 제공하는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태남생활건강은 신소재 및 새로운 보존제 개발을 통해 물티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남생활건강은 태남계열의 기업부설 연구소 내 브랜드전담 연구 조직을 신설하고 보존제를 포함한 모든 처방을 직접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태남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 내에 전담 연구소를 설립해 화장품과 위생용품에 대한 신규 보존제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공인기관의 면밀한 안전성 검증을 통해서 ‘TAENAM BIO-101’을 자 브랜드인 ‘스킨터치 물티슈’에 적용해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는 보존제의 기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TAENAM BIO-C08’을 태남계열의 전략적 브랜드인 ‘올가메이드 물티슈’를 포함한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태남생활건강의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R&D)에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책정한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남생활건강은 헤어용품·바디용품·향수 등 여섯 개 사업부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