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화폐가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송금이나 간편 결제 등 일상생활에 직접 쓰이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자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알트코인’이라 부릅니다.
이더리움·리플·폴리비오스 …
비트코인 제외한 가상화폐
인터넷서 문제 풀어 ‘채굴’
값 등락 폭 커 거래 주의를
알트코인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러시아 출신 캐나다인이 개발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이나 국제기관끼리의 정산 과정에 주로 쓰이는 ‘리플’, 인터넷 은행 설립을 위한 가상화폐 ‘폴리비오스’ 등이 알트코인의 일종입니다.
가상화폐는 광산에서 금을 캐듯 인터넷에서 ‘채굴’해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된 문제를 해결하면 일정량의 비트코인이 발행됩니다. 다만 초기에는 문제의 난이도가 개인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최근엔 수십~수백 대의 슈퍼컴퓨터를 동원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개인들이 채굴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채굴된 가상화폐를 살 때는 주의해야 해요. 가상화폐의 가치는 주가처럼 상하 제한폭이 없어 하루에도 매우 큰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어떤 돈을 갖고 있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