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에서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은 남북합의 이행 의지 증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저는 무릎을 마주하고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기존의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할지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북미 관계의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우려로 대두했고, 우리 안보에도 매우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