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늘어진 채…” 설리 인터뷰 비화 공개

중앙일보

입력 2017.06.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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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과거 인터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원탁의 기자들 코너'에서는 '리얼한 그녀! 설리 집중 재조명'을 주제로 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한 기자는 "2010년 에프엑스 신인 시절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며 "피곤한 상황에서도 프로답게 인터뷰를 진행해줬는데 단 한 명만 본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게 바로 설리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소파에 늘어앉아 인터뷰 내내 다른 행동을 하더라. 그런 신인을 처음 봤다"며 "계속해서 피곤한 티를 정말 많이 내 설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기자는 설리의 SNS 활용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미지로만 구축된 사람은 이미지가 깨지면 살아남지 못한다. 영화 '리얼'이 공개되면 배우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판가름이 난다. 그렇지 못하면 트러블 메이커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설리는 “남의 시선이나 기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라며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말하거나 행동하지 못한다면 개인으로나 사회에도 손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얘기를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아이 같은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일했고 자아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어린 아이의 정신 상태에서 오래 머물렀다고 생각한다. 늦은 만큼 더 디테일하게 배운 것 같다”라고 덧붙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설리가 출연하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