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녀석은 알비노 증후군을 앓는 공작으로 추측된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나타난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알비노 공작은 약 일주일간 이 마을에 머물며 울어댔다. 알비노 공작이 길가에서 울기를 반복하자 마을 주민들은 동물구조센터에 공작의 구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알비노 공작은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알비노로 추정되는 일부의 경우 색소의 유형을 감소시키는 류시즘(Leucism)이라 불리는 상태다.
어쨌든 무리와 확연히 다른 색을 가진 알비노 동물들은 수명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리에서 왕따 당해 홀로 지내거나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