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개정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발리섬으로 띄어쓰기 없이 쓰는 게 맞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새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해’, ‘섬’, ‘강’, ‘산’이 외래어에 붙을 때 띄어쓴다는 규정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해, 섬, 강, 산’ 등 앞말에 붙여 써
도버 해협, 대한 해협 등은 그대로
다만 ‘도버 해협/대한 해협’과 같이 개정 전에도 앞에 오는 말의 어종에 관계없이 띄어쓰기가 일정하던 어휘는 개정 후에도 띄어쓰기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별 어휘들의 올바른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개정에 따라 모두 앞말에 붙여 쓰게 되는 말은 가(街), 강(江), 고원(高原), 곶(串), 관(關), 궁(宮), 만(灣), 반도(半島), 부(府), 사(寺), 산(山), 산맥(山脈), 섬, 성(城), 성(省), 어(語), 왕(王), 요(窯), 인(人), 족(族), 주(州), 주(洲), 평야(平野), 해(海), 현(縣), 호(湖)까지 총 26항목이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