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광명역 KTX 이용 쉬워진다...10월 셔틀버스 개통

중앙일보

입력 2017.06.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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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광명역 KTX 이용이 쉬워진다.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부평역(서울 전철 1호선)과 원인재역(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KTX 광명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광명역 KTX~사당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전경. [사진 광명시]

 
이들 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29km(승용차 30분 거리)로 짧은 거리지만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 기존 대중교통은 1호선 전철이나 수인선 등을 이용해 두세 차례 환승(평균 2시간 소요)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각 역에 4대씩 배치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노선은 부평역의 경우 만월산 터널을 지나 모래내시장과 남동구청 방향, 원인재역은 버스터미널과 서창동을 거쳐 신천IC를 이용해 제2경인고속도로를 각각 경유한다.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다. 요금은 현재 광역버스(빨간색 버스)와 같은 2650원이다.   

10월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
부평역·원인재역 등 2개 노선
요금 2650원, 30~40분 소요

현재 운행 중인 '광명역 KTX~사당역'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같은 식이다. 시는 경기도와 광명시에 운행 동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동의 절차가 끝나면 운송사업자를 모집, 한정면허로 10월부터 운행하게 된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두 개 셔틀버스 개통으로 광명역까지의 이용 시간은 물론 운임 절약 효과가 있다”며 “특히 이들 역은 차이나타운·소래포구·동화마을 등 인천지역 관광지와 접근이 쉬운 곳이어서 향후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