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동화' 아이슬란드, 러시아월드컵 본선 도전도 순항

중앙일보

입력 2017.06.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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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이슬란드는 12일 아이슬란드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유럽예선 I조 6차전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1-0으로 승리했다. 0-0 무승부가 점쳐지던 후반 45분에 극적으로 골을 터뜨렸다. 길피 시귀르드손(스완지시티)의 크로스를 받은 회르뒤르 비외르그빈 마그누손(브리스톨)의 결승골로 마지막에 웃었다.
 
이번 승리로 아이슬란드는 4승 1무 1패(승점 13·골득실+3)를 기록, 유럽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한 크로아티아(4승 1무 1패·승점 13·골득실+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인구 33만의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에서 사상 처음 8강까지 올랐다.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이 속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격파했다. 8강전에서 프랑스에 2-5로 무릎을 꿇었지만 아이슬란드의 도전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로에서의 기세를 이어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순조롭게 도전중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의 월드컵 예선 G조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와 디에고 코스타(첼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5승 1무(승점 18·골득실+18)를 기록, 이날 리히텐슈타인(6패)을 5-0으로 대파한 이탈리아(5승 1무·승점 18골·골득실+14)을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