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축구팀' 1위

중앙일보

입력 2017.06.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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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7일 '2017 축구단 가치 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맨유는 36억9000만 달러(약 4조1440억원)를 기록해 전 세계 축구클럽 중 1위에 올랐다. 맨유가 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건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4조1440억원 가치...바르셀로나-레알 제치고 5년만에 1위
'4년 연속 1위' 레알은 전년 대비 2% 줄어들어 3위로 하락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1조1900억원으로 톱10 진입

이 조사는 한해동안 입장권 수익, TV방송 중계권료, 광고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매년 5~7월경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포브스는 '맨유가 2015-2016시즌에 구단 수익 7억6500만 달러(약 8590억원)를 기록했다'면서 '구단 수익에서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앞섰다'고 분석했다. 맨유는 광고와 스폰서 수익만으로 4억500만 달러(약 4547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의 뒤를 이어 FC바르셀로나가 36억40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레알 마드리드는 35억8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레알은 지난해 대비 가치가 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 27억1000만 달러,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가 20억8000만 달러로 4~5위를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톱10에만 6개 팀이 이름을 올려 전 세계 최고 축구 시장임을 입증했다(표 참조).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도 10억6000만 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조사와 함께 발표된 방송 중계권료 수입 조사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중계권료 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독일 분데스리가(2018~2021년, 연간 15억6800만 달러), 3위 이탈리아 세리에A(2016~2018년, 연간 12억6400만 달러), 4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017~2019년, 연간 12억6000만 달러)보다 3배 가량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포브스 조사 2017년 전 세계 축구 구단 가치 순위
 
순위구단(소속 리그)가치(단위: 원)
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4조1440억
2FC바르셀로나(스페인)4조880억
3레알 마드리드(스페인)4조210억
4바이에른 뮌헨(독일)3조438억
5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2조3360억
6아스널(잉글랜드)2조1670억
7첼시(잉글랜드)2조770억
8리버풀(잉글랜드)1조6730억
9유벤투스(이탈리아)1조4140억
10토트넘(잉글랜드)1조19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