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 파주시 법원읍 한 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전북 군산 종계 농장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인지 아닌지는 7일 결과가 나온다.
도는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농장 반경 10km 안에 있는 동두천과 양주 등의 119개 농장 가금류 18만2000여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파주지역에 위치한 166개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이 농장은 지난달 23일 군산 종계 농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왔다. 이후 지난 3일 이상 증상을 보여 간이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었다. 도는 오골계 500마리와 이 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오골계 등 16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 했다.
파주 AI, 2011년 이후 6년 5개월 만
6일 오후부터 반경 10km 이동제한
남양주 등에 판매 된 닭, 회수 어려워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과장은 “현재로써는 파주 농가 외에 AI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지만 이동제한과 예찰 활동을 강화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며 “H5N8형이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는 만큼 큰 문제는 없지만, 혹여 구매한 닭이 힘이 없어 보이거나 갑자기 죽을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