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성근 감독이 퇴진한 뒤 한화는 흔들렸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김광수·계형철 코치마저 떠나면서 팀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졌다. 외국인투수 비야누에바와 포수 최재훈까지 부상으로 빠진 한화는 바람 앞의 촛불 같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한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9위까지 추락해 꼴찌 삼성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했다.
이태양 6이닝 무실점, 두산 제압
부산에선 롯데가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무실점하고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넥센은 LG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LG를 6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LG·넥센·롯데·SK는 나란히 승률 0.510이 되면서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열린 5경기에는 3만3298명의 관중이 찾아 249경기 만에 누적관중 302만1990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전적(30일)
▶두산 2-5 한화 ▶KIA 9-7 NC ▶넥센 3-1 LG
▶SK 8-3 kt ▶롯데 1-0 삼성
▶SK 8-3 kt ▶롯데 1-0 삼성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