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김정숙 여사의 노래솜씨’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2012년, 케이블 TV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 여사가 등장한다.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아내 자격으로 출연한 김 여사는 MC 이승연이 “성악을 전공하셨다”면서 노래를 요청하자 “저는 오래된 사람이고 할머니라서 요즘 노래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된 방청객들의 노래 요청에 김 여사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그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방청객들을 매료시켰다.
경희대 음대 74학번인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 후 부산으로 내려가자 서울시립합창단을 그만두고 내조에 전념해 왔다.
김 여사의 노래 실력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지난 2012년, 김어준이 진행하는 ‘나꼼수’ 팟캐스트에 출연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가수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다. 노래 중간중간 문 대통령을 바라보는 모습에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