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성모병원이 제작하고 있는 의사 용모ㆍ복장 매뉴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공의협의회 측 “여의사 화사하게? 시대착오적 발상”
서울성모병원 측 “환자 불만 감안해 초안 만든 것”
전공의협의회 측은 “이러한 매뉴얼이 의료인이 추구해야 할 합리적 복장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여의사를 화사하게 단장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성별에 따른 의사의 역할 차이가 없음에도 남녀 차이까지 구분해 용모ㆍ복장 매뉴얼을 만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세부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진한 향수 등에 대한 환자 불만을 감안해 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매뉴얼 초안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녀 차별 취지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