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원금 손실 걱정 없는 변액종신보험 어때요?

중앙일보

입력 2017.05.23 00:02

수정 2017.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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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중수익 추구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다. 2016년 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699만5000명)는 사상 처음으로 만 14세 이하 유소년인구(691만6000명)를 넘어섰다. 2000년 고령화사회(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인 경우)로 진입한 한국은 17년 만인 올해 고령사회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인 경우)로 진입할 전망이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옮겨간 속도가 일본(24년)·미국(73년)·프랑스(115년) 등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훨씬 빠르다.
 

미국 통계국의 국제인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노인 인구(65세 이상) 비중은 35.9%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40.1%)에 이어 세계 2위 고령국이 된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21% 이상)로 진입하는 데 불과 27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장수(長壽)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장수 리스크는 역시 돈이다. 오래 사는 만큼 생활비가 늘어나고,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갈 일도 많아진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한국 65세 이상 인구의 진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개인부담금+건강보험 부담금)는 57조9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진료비는 22조2361억원으로 2008년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7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상 인구는 622만300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5049만 명)의 12.3% 정도지만 진료비 비중은 3배 이상(38.3%)이다.
 
의료비는 개인에게도 큰 부담이다. 한국 노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8년 233만원에서 2015년 362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1인당 진료비가 11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매우 큰 편이다. 국민의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 비중이 50%를 넘는 건 그만큼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된다는 의미다.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
노후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는 종신보험 하나쯤은 꼭 필요하다.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종신보험의 트렌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이하 하이브리드보험)이 대표적이다.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의 장점을 결합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종신보험이다.
 
하이브리드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주식·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종신보험으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이 늘어난다. 실적이 좋지 않아도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 준다. 기존 변액종신보험은 펀드 운용 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 적립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어 연금 전환 등 적립금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 불안감 때문에 중도에 적립금을 인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 가능
하이브리드보험은 운용 실적이 나빠 은퇴 시점의 적립금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원금을 지키면서 펀드 투자를 한다는 의미다. 가입자들은 변액종신보험의 원금 손실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동시에 금리연동형 종신사망 특약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망보장 설계를 할 수 있다. 이 특약은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되기  때문에 보험금이 투자 실적에 따라 바뀌는 변액종신보험의 리스크를 줄이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상품”이라며 “지금처럼 불황기에는 변액보험도 중수익·중위험을 추구하는 상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보험은 은퇴 이후(은퇴 나이 선택 가능) 노후자금이 필요할 경우 가입 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가입 금액의 4.5%씩 보장 금액을 줄이는 대신 이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매년 생활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다. 주계약 1억원 이상 상품에 가입하면 교보생명의 종합건강관리 서비스인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2억원 이상이면 ‘교보프리미어헬스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평상시 건강관리, 가족 건강관리, 일반 치료지원, 중대질환 치료지원 등 네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프리미어헬스케어서비스엔 건강증진 프로그램, 차량 에스코트, 방문 심리상담, 해외 의료지원 서비스 등이 추가된다.
 
문의 1588-1001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