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 마일리지로 좌석을 예약하기 쉬운 항공사로 미국 저비용항공인 사우스웨스트가 1위, 제트블루가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5월18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갈수록 강화하는 반면 대형 항공사는 마일리지 좌석 예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달랐다. 100% 예약이 가능했다. 2위를 차지한 제트블루는 가용 좌석이 94.3%를 기록했다. 두 항공사는 모두 미국 국내선과 북미, 중남미 노선을 중심으로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영업 면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항공사의 뒤를 이어 에어베를린(90.7%), 루프트한자(90.7%), 에어캐나다(85.0%)가 5위권에 들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가용 좌석이 71.4%로 25개 항공사 중 15위에 올랐다.
2016년과 비교해서 마일리지 좌석 가용율이 증가한 항공사로는 알래스카항공(81.4%, +8.6%p), 에어아시아(75.7%, 15.7%p), 델타항공(74.3%, 5.7%p)이 있었다. 반면 캐세이패시픽(55%, -19.3%p), 에미레이트(64.3%, -14.3%p), 터키항공(79.3%, -12.9%p)은 가용 좌석이 크게 줄었다.
월스트리트는 매해 '항공사 마일리지 좌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다. 올해는 사우스웨스트, 제트블루가 1,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 웹사이트 캡처]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