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현재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카타르 원정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익숙한 선수들뿐 아니라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중용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2명이 발탁된 게 단연 눈길을 끈다. 제주 중원의 핵심인 이창민과 공격 역할을 맡고 있는 황일수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는 유일하게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올라가 살아남았다. 그 중에서 이창민과 황일수를 눈여겨봤고, 좋은 활약을 펼쳐 대표팀에 최종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 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2015 아시안컵 이후 2년여 만에 대표팀에 다시 뽑은 이근호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에서 예전의 날카로웠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뛰면서 상대 진영에서 많은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4명)
골키퍼 =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성남) 조현우(대구)
수비수 =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알 가라파) 이창민 황일수(이상 제주)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