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타임스는 월스트리트저널 출신 기자 브렛 스티븐스를 고용했다. 그는 자칭 ‘기후 불가지론자’로 ‘기후 변화 이론’을 부정한다.
기후변화이론 부정 칼럼니스트 채용 반발해
구독취소 운동한 독자들에게 편지
일부 과학자들과 독자들은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ShowYourCancellation(구독 취소하자)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이에 뉴욕타임스 아서 벌즈버거 주니어 발행인은 이메일을 통해 “편집 에디터 제임스 베넷과 나는 우리의 추정에 문제 제기하고 우리의 자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이런 종류의 논쟁들이 우리의 작업을 더 날카롭게 하고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타임스가 해명을 할 건 아니다. 편견을 유발하거나 이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진실을 부정하는 관점들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앞으로 우리는 다른 정직하고 현명한 주장들과 우리의 논쟁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중에는 현재 우리 지면이 잘 반영되지 않는 주장도 있다. 타임스를 앞으로도 계속 읽는다면 그런 주장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외부기고가 뿐 아니라 새로 채용한 칼럼니스트의 목소리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티코에 따르면 뉴욕타임즈 대변인은 구독을 취소한 사람들 중 스티븐스 채용이 원인이었던 독자들은 6%도 안된다고 밝혔다.
여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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