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대표단 휴게실에 먼저 와 있던 김영재 북한 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단장 자격으로 새벽에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북측이 (문재인 정부와의) 남북 대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미사일 항의에 대해 김 대외경제상이 보인 반응을 비롯,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과 김 대외경제상은 이날 오후 ‘정책소통’ 분과 세션에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두 대표단장의 만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남북 접촉이다.
한편 박 의원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은 15일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ㆍ조어대)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국무위원(외교담당)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할 예정이다. 탕 전 국무위원 외에 현직 고위인사들과의 면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