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아프리카에도 본격 진출한다. 한컴은 지난 12일 KT가 르완다 정부와 함께 만든 통신업체 KT르완다네트워크(KTRN)와 손잡고 르완다 정부에 오피스 SW를 개발하는 MOU를 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은 향후 르완다 정부의 IT환경에 최적화된 오피스SW를 개발하고 기술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향후 KTRN이 구축한 통신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웹오피스 문서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르완다를 교두보 삼아 아프리카 환경에 최적화한 오피스SW를 아프리카 대륙에 확대 공급한 뒤 향후 교육 콘텐트 유통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컴은 지난해 11월에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아스비스(ASBIS)'와 인도 기업용 e메일 1위 기업 ‘레디프(Rediff)’와 공급 계약을 맺고 소프트웨어 '씽크프리 오피스 NEO'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이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오피스 SW시장의 점유율은 MS오피스가 92%, 한컴오피스는 0.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컴은 최근 MS오피스와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NEO를 10개 언어로 출시하며 러시아·인도·중국·중남미 등지에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에 창사 이후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68억,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23% 성장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