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짜리 밥 먹은 문재인 대통령…메뉴 살펴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7.05.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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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직원들과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본관이 아닌 위민2관에 있는 구내 식당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청와대 본관이 아닌 위민관 집무실에서 일상업무를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위해 식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문 대통령은 식권함에 식권을 집어 넣은 뒤 직접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다.
 
구내 식당 메뉴는 계란 볶음밥과 메밀 소바, 치킨 샐러드, 김치, 물김치였다.
 
청와대 구내 식당 식사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본관, 위민관, 춘추관등 청와내 어디서나 구내 식당 메뉴와 가격은 동일하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오늘 대통령이 드셨던 메뉴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이 먹는 음식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음식. 위문희 기자

 
문 대통령은 이날 위민2관에서 근무하는 비서실 소속 수송부, 시설부, 조리부 직원들과 함께 둘러 앉아 점심 식사를 했다.


전날에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수석, 비서관 등과 점심을 한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경내를 함께 산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취임 이전에도 휴게소에 있는 간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다. 지난 7일 강릉 산불 피해현장을 다녀온 뒤 들른 횡성 휴게소에선 문 대통령이 빈 그릇 두개를 반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자신이 먹은 그릇 뿐만 아니라 비서진의 빈 그릇까지 함께 반납한 것이었다. 당시 사진을 올린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횡성 휴게소에서 9분만에 육개장 뚝딱..국민 모두의 대통령..문재인 후보..”라고 소개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