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이재명 법무’ SNS 퍼진 가짜뉴스...일부 대기업 "설마"

중앙일보

입력 2017.05.11 21:39

수정 2017.05.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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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종택 기자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 정부의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퍼졌다가 '가짜뉴스'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SNS에는 “엠바고 오후 6시30분 보고”라는 문구와 함께 “법무부 장관 이재명, 노동부 장관 심상정 내정”이라고 적힌 메시지가 확산했다.

"야당 대표가 합리적 과정 없이 입각명단 오른 것 비상식"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 시장과 대선 본선에서 맞붙었던 심 대표가 함께 입각한다는 내용이었다.
 
가짜뉴스가 퍼지자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SNS상에 급속하게 심 대표의 노동부 장관 입각설이 떠돌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야당이자 공당의 대표가 합리적 과정 없이 입각 명단에 오르내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역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이 가짜뉴스로 인해 모 제조 대기업 인사·노무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 30분이 될 때까지 팀원들 모두 조마조마 했다”며 “심상정 대표가 노동부 장관이 되면 현실적으로 할 일이 많아진다”고 귀뜸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