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체조사위원회가 조타실에 진입해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GPS플로터를 발견하고 밖으로 꺼냈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해 해도 상에 선박 위치를 표시하는 장치다. 다만 GPS플로터는 물이 들어갈 수 있어 내부 기록 장치를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조사위는 지난달 26∼28일 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도 이날 조타실 내에서 다시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다. 침로기록장치는 GPS플로터보다 급변침 기록을 더욱 상세히 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