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작가 겸 대중문화 전문가 마크 러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이 한국의 개표방송이다. 봐라. 나머지 세상은 지루해질 것"이라며 MBC의 개표방송 화면을 트윗에 남겼다.
마크 러셀의 이 같은 트윗에 반응한 다른 외국인의 트윗이 더 놀랍다. 제임스 피어슨은 마크 러셀에 트윗 멘션을 통해 "SBS에 비하면 MBC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피어슨은 SBS 개표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패러디 영상을 첨부했다. 제임스 피어슨은 로이터통신의 서울지부 기자다.
한국의 개표방송은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다른 차원의 레벨'이라는 평가와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더버지는 선거방송을 "국가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우리의 눈앞에서 붕괴할 것인지 결정되는 불안감을 유발하는 방송"이라며 "하지만 다행히 한국인들은 바보 같은 방법을 동원해 대통령 후보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선거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